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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 총장 사의 만류 중"…수습책 '고심'

<8뉴스>

<앵커>

청와대는 임총장을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의 갑작스런 사표 제출이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뜻일 겁니다. 일단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사표수리를 미루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일에 이어 두 번째로 사의를 표명한 임채진 검찰총장을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인간적인 고뇌는 이해하지만 선공후사라는 말처럼 임 총장이 수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을 지휘하는게 온당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도 법 아래 있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척결노력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이뤄진 김경한 법무장관의 사의도 반려됐습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제기한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각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지만 국정을 책임진 청와대로서는 신중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와 경제"라며 "최근 안보상황도 엄중한 만큼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칙론을 강조하는 것 만으로는 민심을 수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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