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주의 후퇴 우려"…서울대 등 '시국 선언'

<8뉴스>

<앵커>

서울대 교수 424명이 오늘(3일)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한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선언 움직임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 교수 124명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교수들은 또 촛불 집회 참가자들에게 소환장이 남발돼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억압되고,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민주주의 원칙들이 후퇴하는 모습에 깊이 염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계 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선언문 발표 도중 보수 성향의 단체 회원들이 연단에 올라가 교수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서울대 교수들의 대정부 성명발표를 시작으로 학계의 시국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앙대 교수 67명도 시국 선언문을 내고 노 전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