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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운 목소리를 망치는 검은 연기, 담배

SBS 뉴스

작성 2009.06.03 12: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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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조기만 씨는 얼마 전 목소리 변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기만(가명) : 목소리가 좀 맑지를 않고 걸걸하게 나와서 병원을 찾게 됐어요.]

조 씨의 성대를 살펴보면 하얀 백태가 끼어 있습니다.

이 백태는 후두암으로 진행되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다행이 초기에 발견돼서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조 씨는 병원을 찾은 날부터 금연을 시작했는데요.

[조기만(가명) : 후두암 전 단계라고 오래 놔두면 후두암된다고 담배를 끊을 수 밖에 없죠.]

후두암의 발생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그 중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증상에도 민감해야 합니다.

[김용복/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흡연이라든지 음주 공기가 않 좋은 곳에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이미 원인이 되는걸로 나와 있잖아요. 특히 흡연을 하신 경우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좀 더 진행된 그런 후두의 백반증이라든지 후두결절, 나아가서는 후두암까지 염두해 둬야 됩니다.]

담배연기에 포함된 20여종의 발암물질은 입 안과 성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드는데요.

이렇게 되면 성대가 진동하는데 많은 힘을 필요로 하고 따라서 염증이 생기거나 붓게 됩니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지만 목소리 변화와 목의 이물감 정도가 증상의 전부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년동안 흡연을 해온 김진구 씨.

김 씨는 호흡에 어려움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후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홍식/강남 세브란스 이비인후과 교수 : 이 분같이 후두에 약간 위쪽에 있으면서 뒤쪽에 난 암은 특별한 증상이 처음엔 없거든요. 그러다가 커지면서 호흡곤란이 와서 오게 됐는데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에는 발견이 늦어지게 됐고 발병원인은 역시 흡연과 관련이 꽤 많습니다.]

후두암은 흡연뿐만 아니라 매연에 자주 노출되고 유두 종 바이러스나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특히 암 발생 위치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흡연자라면 약간의 이상을 느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감기가 원인이라면 2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지만, 혈액이 섞인 가래와 함께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선은 담배를 끊는 것이 기본.

흡연자라면 특히 목소리의 작은 변화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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