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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 '굿 GM'에 편성…고비는 넘겼지만

<8뉴스>

<앵커>

GM 대우는 일단 정리대상에서 제외돼 한숨 돌렸습니다. 소형 차종의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인데, 하지만 완전한 회생을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아직 멉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GM 대우는 한국내 4개 공장은 물론 자회사인 베트남 비담코 등이 우량기업인 '굿 GM'에 편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본사의 파산신청과 관계없이 GM 대우의 생산시설은 그대로 유지되고,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도 차량 구입이나 A/S는 달라질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새 모델 출시를 통해 뉴 GM의 경·소형차 글로벌 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GM 대우의 매각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클 그리말디/GM 대우 사장 : GM 대우와 GM 코리아는 GM의 재탄생을 지원할 것입니다. GM 대우는 '뉴 G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GM이 해외 딜러망을 40% 이상 줄일 계획인데다 시장 상황도 그리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전세계의 수요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고, 또한 GM 대우에서 생산한 차종의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질 경우에는 GM 대우도 일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이 문제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굿 GM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 유동성을 지원할 순 없다면서 GM측에 GM 대우의 주식 매각이나, 기술 특허권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7월 이후에는 GM 대우의 운영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의 줄다리기가 더 팽팽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될 수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임채진 지식경제부 1차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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