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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김정운 후계자 지명"…북한 문제 새 변수

3대 세습 정당성 강조하는 사상학습 진행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공식 지명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베일에 쌓였던 북한의 후계구도가 공식화 됨으로써 북한 문제에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오늘(2일) 첫 소식,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이 지명됐다는 전문을 북한 해외공관에 일제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이런 정보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보고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 북한이 외교공관의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해서 충성맹세를 받는 등 올인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정운 후계자설은 올 초 부터 여러차례 흘러나왔지만 국정원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인터넷 판에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명된게 분명해 보인다며 장문의 분석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은밀하게 진행해온 3대 세습을 지난 주 2차 핵실험 직후부터 공식화해 노동당과 인민군, 내각 부처 등에도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명됐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내에서 군과 보위부 등을 중심으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사상학습이 진행되고 있고, 김정운을 칭송하는 내용의 '발걸음'이라는 노래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점도 후계구도가 공식화됐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강경 행보가 김정운 후계체제를 다지기 위한 내부 결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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