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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객기에 한국인 1명 탑승…어디로 갔나

<8뉴스>

<앵커>

어제(1일)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대적인 수색에도 사고 여객기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어제 브라질 연안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447편에 한국인 구학림 씨가 타고 있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39살 남성인 구 씨는 한국 선박 회사의 베트남 지사에 근무하며 브라질과 프랑스 등을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째 수색 작업의 성과가 없는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이 무성합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벼락에 맞아 고장을 일으킨 뒤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기종이 벼락을 잘 견디고, 엔진이 멈춰도 보조 동력을 이용해 비행이 가능하다는 반론을 제기합니다.

[데리브리/프랑스 조종사협회 대변인 : 지금까지 단순히 벼락을 맞아서 비행기가 파괴되 거나 실종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실종 지역은 프랑스 말로 '포오누아', 즉 검은 솥단지로 불릴 정도로 벼락과 폭풍, 우박이 잦은 곳입니다.

기상학자들은 적도 부근의 거대한 난기류에 휘말려 비행기가 통제력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탑승자 228명 가운데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사고 여객기의 잔해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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