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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임신부 환자, 타미플루 복용 괜찮나

<8뉴스>

<앵커>

국내의 한 임신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뱃속의 아이를 걱정해 타미플루 복용을 한때 거부하기도 했었는데, 복용해도 문제는 없는건지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번째 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입니다.

임신 3개월의 30대 주부로 국내에서 발생한 첫 임신부 환자입니다.

의료진 설득으로 치료약을 먹기 전까지는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타미플루 투약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신부라 하더라도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신종플루 환자에게 발생하는 고열이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신경관 결손 위험을 2배 이상 높이고 임신 말기에는 태아의 신경발달 이상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가능한 빨리 복용해야 박테리아로 인한 2차적 감염인 폐렴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자연 유산이나 조산, 신경계 기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도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라도 치료약은 모유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수유는 계속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다만 인플루엔자나 감기약은 성분에 따라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어제(31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50대 여성도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국내 환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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