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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이강래 원내대표, 상견례부터 '신경전'

<8뉴스>

<앵커>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으로 미뤄졌던 첫 상견례를 했습니다.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신경전 끝에 입장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 사령탑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마주 앉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이 "부드러운 남자"라며 대화를 강조했지만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승수 총리의 OECD 관련 출국 일정을 설명하며 오는 8일 우선 국회부터 열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강래 대표께서 그런 점을 좀 감안해주셔서 6월 8일부터 국회가 시작돼서 모두 현안이 거기서 논의되길 바랍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특검과 국정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분명한 진상조사 필요하고, 누가 무엇 때문에 잘못에 범했는지에 대한 분명한 책임완결이 필요할 것입니다. ]

첫 만남은 30분도 채 안돼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필요하다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에는 반대한다고 밝힌 반면,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민주당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원내대표들은 모레(3일) 김형오 국회의장과 상견례를 갖는 형식으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당내 강경파를 의식할 수 밖에 없어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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