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부의장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보통사람들을 대신해 지배세력과 싸웠다"며 "우리는 모두가 나를 대신해 싸워줄 위대하고 따뜻한 전사를 잃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첫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결국 반칙과 특권의 비겁한 반격에 벼랑으로 몰렸고, 죽음으로 저항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반칙, 정권의 특권이 우리의 대리인을 죽게 만들었지만 나의 침묵이 그 안에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과 현 정권에 대해 "국민의 분노와 슬픔이 가라앉기도 전에, 그 원인이 해결되기도 전에 통합과 용서를 말하는 것은 위선일 뿐"이라며 "그 사람들만큼은 ‘원망하지 마라’는 유언을 더 이상 인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소중한 가치들이 훼손되고, 그 가치를 위해 일하는 여러 사람들과 진보.개혁진영에 끝없는 상처와 짐이 될 것이라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전 사저 뒤뜰의 풀을 다 뽑고 집안에 걸려 있던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적힌 액자를 떼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공이산은 한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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