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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금강변에 묻혔다는 금괴설 진실일까

최근 충남 공주시 금강변에서는 때아닌 굴착기가 동원된 땅파기 작업이 한창으로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주민들에 따르면 쌍신동 연미산 아래 금강변 진 모(충남 연기군)씨 소유 밭에서는 지난 5월 한달째 굴착기가 동원된 가운데 금괴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금괴 발굴에 나서고 있다는 김 모(서울 서대문구)씨는 지난 4월 밭 소유주인 진 씨를 찾아와 사용허락을 얻었으며, 곧바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 금괴 발굴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 씨는 "일본강점기 일본인이 광산개발을 통해 채취한 금괴 100t가량을 패전 후 미처 가져가지 못하고 이곳 지하(17m) 암반 속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굴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보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곳에 금괴가 묻혀 있다면 금괴를 묻었다는 일본인이 해방 이후 한국에 들어와 벌써 캐내 갔을 것"이라며 김 씨의 금괴 매장설을 일축했다.

이와 유사한 금괴 발굴작업은 그동안 국내 여러 곳에서 진행됐으나 모두 불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부산 해양대 부지에서 일제가 바위 속에 숨겨둔 금괴를 발굴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부산 금정산에서도 발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또 2005년 제주시 산천단 곰솔 주변에서도 '일본군이 미처 가져가지 못한 금괴를 찾겠다'며 탐사가들이 시추에 나섰으나 불발에 그친 바 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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