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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 탄도탄' 맞나?

<8뉴스>

<앵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로 이동시키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미사일이 과연 ICBM 인지,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달 5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2단계 추진체는 3천 km가 넘는 태평양 해상까지 날아 갔습니다.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인 5~6천 km에는 2천 km나 못 미칩니다.

정보 당국은 현재 무수단리로 이동중인 장거리 미사일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추진체를 개량해 사거리를 조금 더 늘린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불과 두 달 만에 획기적인 기술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 공학과 교수 : 지난 4월 5일에 발사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반영을 해서 2개월 만에 새로운 로켓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반면에, 탄두의 무게를 줄일 경우 사거리를 상당히 늘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신있게 공언한 게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외무성 대변인 성명(지난달 29일) : 자위적 조치들을 취 하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들이 포함되게 될 것이다.]

북한이 과연 ICBM 개발능력을 갖췄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관심이 발사대가 있는 무수단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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