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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여기자 "잘 지낸다"…현대아산 직원은?

<8뉴스>

<앵커>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해 가족과 전화 통화를 허용하는 등 석방을 위한 물밑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억류 60일을 넘긴 현대 아산 직원 유 모씨의 석방 문제는,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75일째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두 명이 지난 26일 미국의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VOA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내용 : (가족과)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두 기자의 자필 편지도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여기자 2명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 이런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의 우려를 좀 씻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노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대북 특사설이 보도되는 등 이들의 석방교섭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에 두달 째 억류 중인 우리 근로자 유 씨 문제는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유 씨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접촉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평양 이송설 등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PSI 참여 선언 이후 당국간의 대화마저 여의치 않아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 씨 문제를 대남 협상 카드의 하나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억류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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