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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만병의 근원?…"대사증후군 위험 2배"

<8뉴스>

<앵커>

오늘(31일)은 22번째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흡연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 증후군'을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는 최근 조사도 있었는데요.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안에 담뱃갑에 흡연에 대한 경고 그림을 넣기로 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복지부가 선정한 흡연 경고 그림들입니다.

심장에 꽂혀있는 타다만 담배를 통해 담배가 심혈관에 미치는 해악을 강조하고, 타들어가는 손가락 위에 겹쳐진 아기 손가락으로 간접 흡연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각종 암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혀왔던 담배.

최근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는 성인병의 주 원인인 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적 대사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병으로, 당뇨나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남성 3천 9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하나인 혈중 중성지방의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강숙/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교수 :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고지혈증을 가중시키는데, 특히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이로운 콜레스테롤인데 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려주기 위해 담배갑에 확실한 경고 그림을 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올해 안에 담배갑에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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