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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회생안 속도내나…자금지원 줄다리기

<8뉴스>

<앵커>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 채권단이 미국 정부와 파산에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금난을 겪고있는 국내 GM 대우의 회생방안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GM 채권단이 정부의 출자 전환 제안을 최종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GM은 내일(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정부가 지분 75%를 갖는 국영회사로 재출범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량 계열사는 살리고 불량 계열사는 매각 처분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GM 대우는 지난해 GM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한 만큼 우량계열사로 분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운영자금이 문제입니다.

경영 정상화에 들 긴급 자금 1조원을 놓고 양대 주주인 GM과 산업은행은 여전히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GM은 미국 정부의 구제 금융 단서 가운데 해외 투자 금지 조항이 있다며 산업은행 등 한국 채권단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닉 라일리/GM아태본부 사장 : 우리가 바라는 장기자금의 지원 방식은 한국 채권단의 협조융자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측은 최대 주주인 GM이 먼저 지원에 나서고, GM대우를 미래형 친환경차 생산 기지로 삼는다는 등의 약속을 해야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GM 파산보호신청 직후 미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구조조정안을 지켜본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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