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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한미회담 겨냥?

"이르면 다음달 중순 발사 가능할 듯"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서 이번엔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는 다음달 중순에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1기를 발사기지로 운반하는 정황이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최근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ICBM 1기가 화물열차 3랑에 실려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장거리 미사일이 보관 장소에서 없어져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1기는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던 함북 무수단리 발사기지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추진체로 사용했던 대포동 2호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고, 사거리는 4천km 이상일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는 데 2주 가량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달 중순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결의한 제재조치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함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해왔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최근의 북한은 예고한대로 행동하는 그런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조만간에 대포동 2호,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2차 핵실험 이후에도 미국이 북미간 직접 대화을 외면하자 북한이 압박수위를 더욱 높이려고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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