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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함 수십척 배치…"3차 연평해전 우려"

<8뉴스>

<앵커>

북한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 속에 서해상에서의 무력충돌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꽃게잡이 철을 맞은 어민들의 근심도 깊어졌습니다.

연평도 현지에서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스름한 새벽 연평도 항.

어민들이 꽃게잡이 조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준비를 마친 어선들부터 1~2척씩 물살을 가르며 출항합니다.

지금부터 한 달 동안이 꽃게잡이 성어 기간, 어민들에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출항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김용규/연평도 주민 : 자꾸 이러니까 항상 불안하고요. 될 수 있으면 좀 편하게 (북한과) 같이 협조해서 하면 좋지요.]

최근 꽃게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어민들의 근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평도 북서쪽 35km 밖에 있는 북측 사곶 내항과 용호도 외항에 군함 30여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 예하 사곶 8전대 소속 군함들입니다.

또 북한 군함들은 외부 공격시 함정을 대피시키는 대규모 지하시설 앞에도 배치돼 있습니다.

[이상연/인천 옹진군청 해양수산과 : 이곳 상황이 아마도 긴장상태이다 보니까 저희는 이쪽 어민들 안전조업, 또는 조업구역 내 이탈하지 않게..]

군 당국은 또 북측이 연평도 주변 서해안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어 주민들은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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