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루비니의 애정어린 충고 "경기회복 방심 금물"

<8뉴스>

<앵커>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SBS가 주최한 서울디지털포럼에서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 희망적인 전망을 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어제(29일) SBS와 가진 특별대담에서는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충고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IMF 위기 극복의 추억에서 벗어나라'

루비니 교수가 한국 사회에 던진 충고입니다.

외환위기 때처럼 한국경제가 빠르게 호전되고 주식시장도 급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루비니/미 뉴욕대 교수 : 투자자들이 너무 지나치게 일찍 낙관적으로 돌변한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세계경제 회복 속도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을 겁니다.]

루비니 교수는 더블 딥, 즉 경기가 W자 모양을 띠며 다시 침체를 보일 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국제유가 급등이나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루비니/미 뉴욕대 교수 :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W자 모양의 이중침체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당분간 급등락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단기보다는 중기 투자를 권했습니다.

[루비니/미 뉴욕대 교수 : 단기와 중기 투자 목적을 구분해 자산을 배분해야 해요. 연말까지는 위험자산을 피하고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 데는 적어도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최근처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때일수록 경제정책을 더 정교하게 펼쳐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