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4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과 소비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동반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 때문에 소득이 줄자 씀씀이를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2인 이상 가구당 실질소비는 월 19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감소했습니다.
불황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교통비 지출은 15.7%나 줄어들었습니다.
[김여임/서울 화곡동 : (자가용은) 부담이 되는 부분이 많고, 대중교통 이 더 저렴하니까… (차를 안가지고 다니시군요, 그래서?) 네, 일부러 안가지고 다녀요.]
주류나 담배는 물론 오락비, 의류비, 통신, 식표품비도 크게 줄었습니다.
늘어난 것은 교육비와 보건비 뿐이었습니다.
[김동회/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상당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 가계에 약간 투영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고용 부진과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312만 원으로 3%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장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줄어든 소득보다 소비를 더 큰 폭으로 줄이면서 가계수지는 가구당 평균 69만 원 흑자가 났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를 더 받은 하위 20% 저소득층만 월 50만 원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2.6%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침체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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