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 전 대통령, 불꽃 속으로···유족·추모객 '오열'

<8뉴스>

<앵커>

영결식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고인의 바람대로 화장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자신의 말처럼 자연의 한 조각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잠시 머무는 곳.

의장대가 엄숙하게 운구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운구 대차에 옮겨졌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아들 건호 씨는 고인에게 마지막 술잔을 올리며 분향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슬픔과 충격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연화장 안에서는 고인의 정신적 스승 송기인 신부의 마지막 미사가 올려졌습니다.

바깥에서는 불교와 원불교의 다비식과 기독교식의 추모 예배도 진행됐습니다.

이제 운구 대차가 화로 앞에 놓이자, 권양숙 여사는 고개 숙여 눈물흘리다 끝내 주저앉고 맙니다.

연화장 근처에 운집한 2만 명의 시민들은 야외에 설치된 대형 TV를 보며 함께 오열했습니다.

[한미경/수원시 세류동 : 역사를 바꾸신 대통령님, 동서화합 노력하신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편히 가세요!]

저녁 6시 31분쯤 마지막 화로의 문이 닫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섭씨 천도가 넘는 열로 1시간 10분에 걸쳐 화장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인의 유언대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화장을 통해 한 조각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