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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살림살이 '팍팍'…소득·소비 첫 동반 감소

<8뉴스>

<앵커>

지난 1/4분기에 가계의 실질 소득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우려해서 씀씀이를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불황에 가계가 가장 크게 줄인 것은 교통빕니다. 자가용이나 택시보단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이 늘었습니다.

[김여임/서울 화곡동 : (자가용은) 부담이 되는 부분이 많고, 대중교통 이 더 저렴하니까… (차를 안가지고 다니시군요, 그래서?) 네, 일부러 안가지고 다녀요.]

이에따라 지난 1/4분기 2인 이상 가구의 교통비 지출은 15.7%나 줄었습니다.

주류나 담배는 물론 오락비, 의류비, 통신비, 식표품비도 크게 줄었습니다.

늘어난 건 교육비와 보건비 뿐이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전체 실질 소비는 월 19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감소했습니다.

[김동회/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상당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안좋은 상황이 가계에 약간 투영되고 있지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소득도 줄었습니다.

명목 소득은 0.8%가 증가했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312만 원으로 3%가 감소했습니다.

1/4분기 기준으로 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소득 감소폭보다 소비를 더 큰 폭으로 줄이면서 가계수지는 가구당 평균 69만 원 흑자가 났습니다.

소득계층별로는하위 20%인 1분위 저소득층만 소득이 5.1%나 줄면서 적자가 월 50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2.6%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침체된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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