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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온통 '노란 물결'

<8뉴스>

<앵커>

서울광장 노제에는 수십 만 인파가 운집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했습니다. 서울광장과 주변 광화문 거리 일대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를 함께 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준비해 온 노란 스카프와 노란 풍선, 노란 모자를 길가 곳곳에서 나눠 주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박남호/인천시 만수동 : 포근함, 따뜻함, 다정함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과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을 에워쌌던 전경버스들이 오전 8시 전후로 모두 빠져나가고 광장은 이내 노란 물결로 채워졌습니다.

경복궁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막 시작된 11시 무렵에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숭례문까지 약 1.2킬로미터, 왕복 8차선 도로가 몰려든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오후 1시 23분 운구차가 서울광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광장을 수직으로 내려 쬐는 뙤약볕과 30도 가까운 더위도 추모열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 주변에는 경찰추산 18만 명, 시민추모위원회측 추산 50만 명의 추모객이 몰려 노 전 대통령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노제를 끝으로 노 전 대통령이 서울광장을 떠나는 순간, 이렇게 빨리 보낼 수 없다는 듯 노란 물결도 운구차를 따라 서울역으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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