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9일) 영결식에는 여야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화해와 통합을, 야당은 책임규명을 강조해 이후 정국에 파란이 예상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영결식 내내 비통한 표정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영정에 함께 헌화하며 평안한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더욱 우리가 통합하고 한덩어리가 되는 것이 고인의 바람일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거리를 메운 애도 물결이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도의적인 책임도 있고, 법적 책임도 있습니다. 책임질 사람이 책임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화해와 소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민노당은 국정 대쇄신을, 진보신당은 특검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 진정으로 화해하고, 소통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여는 전기를 마련해나가는데 우리 모두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이제 새로운 대국정 쇄신을 이뤄야 합니다. 이것이 국민들의 뜻입니다.]
민주, 민노 등 야권은 빠른시일내에 '책임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공세를 예고해 애도기간이 끝나면 여야 공방이 급속히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