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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눈물을 낳아…"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8뉴스>

<앵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노래들을 함께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광장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가 울려 퍼지자, 서울 광장을 가득 메운 추모객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 함께 따라 부릅니다. 

하지만, 노래는 곧 비통한 울음로 바뀝니다.

눈물을 애써 참았던 딸 정연 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지지 않았습니다.

아들 건호 씨도 오열했고 권양숙 여사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서를 읽던 사회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김제동/노 전 대통령 추모공연 사회자 : 운명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눈물은 눈물을 낳아, 누구랄 것도 없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노제 제관인 도종환 시인의 외침에 추모객들도 잊지 않겠다고 화답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과 대선 당시 불렀던 '상록수'가 흘러나오자, 노란 풍선이 다시 광장 위를 수놓습니다.

수백 기의 만장 행렬을 따라 서울역으로 향하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

1시간 반 동안 노 전 대통령과 짧았던 마지막 만남.

황금 물결이 넘실거리던 서울광장은 온통 눈물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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