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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마치고 영결식장 가는 길, 시민들이 도왔다

<8뉴스>

<앵커>

봉하마을에 추모인파가 워낙 많이 몰려서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예정보다 30분이나 늦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는 시민들의 협조로 영결식장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영결식장 가는 길,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6시쯤, 발인을 마치고 운구 행렬이 출발합니다.

고속도로 첫 진입로인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을 통과한 시각은 6시 20분.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은 출발이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이십 킬로미터 빠른 시속 100에서 110킬로미터로 속도를 냅니다.

경찰은 제시간에 영결식장에 도착하기위해 나들목에서 일반 차량을 통제했고, 하늘에는 헬기를 띄워 운구행렬을 호위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간간이 시민들이 가드레일 앞까지 나와 마지막 가는길을 애도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운구 행렬이 경부고속도로 입장 휴게소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운구 차 앞에서 추모 현수막을 펼칩니다.

입체교차로 고가도로 위에도, 휴게소 근처 갓길에서도, 영구행렬이 가는 고속도로에서도 추모와 애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미처 통제하지 못한 차량들을 갓길에 세우도록 했으나 시민들은 불평은 커녕 한결같이 두 손을 모아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오전 10시 22분, 서울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서울시내로 들어서자 수 킬로미터를 이은 추모객 띠가 운구 행렬을 맞이합니다.

차량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서울시내에서도 시속 70킬로미터 정속 주행을 해 10시 50분 경복궁 영결식장에 예정대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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