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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떠나보내는 '특별한 인연들'

<8뉴스>

<앵커>

생전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이 오늘(29일)은 시로, 노래로, 기도로 추모객들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독한 장시아 시인.

초등학교 2학년 때 소녀가장이 된 장 씨는 대학생 시절인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14년 만에 쪽방생활을 벗어나게 된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뒤 청와대 참모진과 방문객 등에게 책을 선물했고, 장 씨는 책이 많이 팔려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었습니다.

2003년 2월, 시 낭송을 통해 참여정부 출범을 축하했던 도종환 시인은, 이번에는 노제를 주관하는 제관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또 퇴임 후 식사를 같이 할 만큼 노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안도현 시인, 그리고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진경 시인은 자진해서 애도하는 시를 지었습니다.

[김진경 시인/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 물러나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사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오랫동안 가깝게 지낸 명진 스님, 노 전 대통령의 방북길을 함께 했던 권오성 목사, 고인이 정신적 스승이라고 했던 송기인 신부, 이들은 영결식에서 각각 종교 의식을 진행하면서 고인의 평화로운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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