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결식과 노제는 서울에서 열렸지만, 오늘(29일) 하루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던 부산 동구의 부산역 광장.
대형 멀티비젼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하나 둘씩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합니다.
조사가 방송을 통해 흘러 나오자 숙연한 분위기는 어느새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남녀 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문정임/부산시 재송동 : 당신은 제게 있어 영원히 최고의 대통령이십니다. 감사 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민경애/부산시 신평동 :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잠들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고인과 정치적 동지로 생사 고락을 같이 했던 참모들은 이별이 너무 아픕니다.
[정윤재/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차가 나올 때는 모두 일어서 경의를 표했습니다.
고인이 정치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던 이 곳에서 시민들은 엄숙하게 영결식을 지켜봤습니다.
노풍의 진원지였던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영결식을 지켜보며 아픔을 같이 했습니다.
[김유정/광주 시민 : 너무 힘들게 사시다 가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어제 밤에는 부산, 광주, 대구 등지에서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 추모문화제를 열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