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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내일 새벽 발인…엄숙한 봉하마을

<8뉴스>

<앵커>

내일(29일) 새벽이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운구할 행렬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로 향합니다. 봉하마을에서는 지금 발인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새벽 있을 발인과 운구를 위해 준비위원들과 장례업체 관계자들이 차량을 점검하는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명숙 장의위원장과 문재인 국민장 운영위원장은 장례절차를 마지막으로 다시 점검했습니다.

내일 새벽 5시 시작되는 발인은 유가족과 봉하마을 주민, 조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됩니다.

[김종민/국민장 행사기획팀장 : 상주와 몇분이 우리 대통령님께서 지내셨던 사저와 대통려님께서 태어나셨던 생가를 마지막으로 한번 다녀오십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정을 들고, 육해공 의장대 10명이 대형 태극기로 감싼 관을 운구합니다.

행렬은 빈소가 마련된 마을 회관을 나와 노 전 대통령의 자택까지 행진한 뒤 분향소로 돌아옵니다.

마지막으로 집 앞에서 음식을 대접하는 제사인 견전은 장남 건호 씨가 주관합니다.

[순남숙/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강사 : 간단하게 가시는 마지막 길에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 주과포 정도가 올라갑니다.]

발인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하얀 국화로 덮인 검은색 영구 차량에 실려 천 7백 여개의 만장이 세워진 봉하마을 길을 따라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유족들은 화장을 거쳐 유골함이 돌아오면 자택 뒤 봉화산 정토원에 안치했다가 49재가 끝나는 7월 10일쯤 안장할 계획입니다.

유언에 따른 작은 비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중심으로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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