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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해안포 기습 유력"…대응체계 점검

<8뉴스>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 체계 점검을 마쳤습니다. 구축함을 전진 배치하고 서해안에 대공 미사일도 증강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 해상에 3천 5백톤급 한국형 구축함 1척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해상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 2차 연평해전을 통해 함정간의 교전은 승산이 없음을 확인한 만큼 해상 교전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구식함정으로 최첨단 자동사격통제장치를 갖춘 우리 함정과 정면 대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군 당국은 북측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함정을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까지 유인한 뒤 130mm 해안포나 실크웜 미사일으로 기습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해 5도를 지키는 우리 군 기지를 해안포와 미사일로 직접 공격하는 최악의 경우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군 당국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K-9 자주포와 대공 미사일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이상희/국방장관 : 그 타격지점을 분명히 대응을 할 것입니다. 그 미사일 발사 지점은 분명히 공격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 등 육상에서 무력시위나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전투기의 공중도발에도 대비해 공군이 비상출격 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증강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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