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당신을 석방합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선물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과 동영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은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만들어 선물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취임식에서 퇴임 직전까지의 청와대 생활을 촬영한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권양숙 여사가 옷깃을 여며주고, 함께 잔을 부딪히는 사진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힌 연설도 들어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불의에 대해서 분노할 줄 알고 저항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을 두달 가량 앞둔 지난 2007년말 송년회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로부터 3분짜리 이 동영상을 선물받았습니다.

당시 기자들은 동영상 마지막에 일과 책임, 그리고 비판으로부터 석방을 허락한다는 메시지를 노 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2003년 노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쓴 추모의 글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글의 제목은 '취임식에서 불렀던 애국가를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한번 더 불러드립니다'.

임 씨는 이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이 손을 잡아주고 먼저 미소지으며 말을 걸었던 일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적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