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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잡이 한창인데.."…서해 5도 '긴장 최고조'

<8뉴스>

<앵커>

북한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목한 서해 5도 해상에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어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연평도에서 취재하고 있는 박상진 기자가 현지 상황 취재했습니다.

<기자>

꽃게잡이를 나갔던 어선들이 하나,둘 부두로 들어옵니다.

꽃게잡이가 한창인 때에 북한에서 날아든 위협 성명 때문에 어민들의 표정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북한의 위협이 지난 99년과 2002년 연평해전때보다 노골적이어서 하루 하루가 더욱 불안합니다..

[한규숙/연평도 주민 : 미사일이 연평도에 떨어진다고 하니까 애들도 걱정 되고… 쏜다고 했다가 몇 일 지나면 또 잠잠하다가 또 그러고 하니까 불안해요.]

다음달 중순까지가 꽃게잡이 성어기이기 때문에 조업 중단 조치가 내려질 경우 경제적 피해도 걱정입니다.

[연평도 주민 : 불안하나마나 대책이 없잖아요. 그런 소식 들리니까 조업하는데도 지장 있고.]

연평도와 인천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의 일반 손님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군인들만 눈에 띕니다. 

아직까지 연평도 주변에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속정이 분주히 움직이며 북쪽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3천 5백톤급 구축함도 북방한계선 주변 해상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해안 진지들도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전원익/해병대 대위 : 조국의 최전방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적의 어떤 도발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추겠습니다.]

군과 주민들은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남과 북의 경비정이 우발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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