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복궁 앞뜰엔 1만송이 국화꽃…미리보는 영결식

<8뉴스>

<앵커>

네, 이제 내일(29일)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집니다. 영결식장인 경복궁 앞뜰에는 1만 송이가 넘는 국화꽃으로 장식된 제단이 마련됐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영결식이 열릴 경복궁 앞뜰입니다.

광화문에서 흥례문 사이  8천3백여 제곱미터 공간에는 하루종일 영결식 준비로 조용하지만 바쁘게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제단에는 1만 송이가 넘는 국화가 장식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졌습니다

[김은혜/화원업체 직원 : 경황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직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애도하는 뜻에서 국화 한 송이라도 너무 더워서 시들까봐 걱정하고 있고요.]

영결식에 참석하는 인사들을 위한 3천석 규모의 좌석 배치도 완료됐습니다.

내일 오전 11시, 운구차가 경복궁 동문에서 도열병을 통과해 제단 뒷쪽으로 들어오면 개식이 선언되고, 묵념과 종교의식,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식이 진행되며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1시간 남짓한 영결식이 끝납니다.

추모공연에는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들었던 '아리랑'과 '상록수' 연주가 펼쳐집니다.

[강은일/해금연주자 : 마지막 가시는 길에 조금이나마 영혼에 편안함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영결식을 마치면 운구행렬은 시민들의 애도 속에 도보로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내게 됩니다.

노제는 가수들의 추모공연과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진혼무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행렬은 천여 개의 만장이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도보로 이동해 시민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화장이 진행될 수원 연화장 진입로에는 추모 현수막과 노란 풍선들로 장식해 마지막 가는길을 추모합니다.

화장은 유가족 분향과 종교의식 속에 두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