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 차례 연평해전…NLL서 군사충돌 잦은 이유?

<8뉴스>

<앵커>

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99년과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서는, 남북간에 이미 두차례 해전이 있었습니다.

NLL 주변에서 왜 이렇게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지, 유성재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1999년 6월 15일.

북한 어선 20여척이 경비정 4척과 어뢰정 3척을 앞세우고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습니다.

우리 해군이 저지하자 북측 경비정이 25미리 기관포를 발사해 14분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북측 함정 2척이 침몰하고 3척이 대파돼 1차 연평해전은 우리측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3년 뒤인 2002년 6월 29일.

북한은 또다시 연평도 근해에서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 두 척이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에 선제 공격을 가해 20분간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했고 북한도 30여 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두 차례나 교전이 벌어진 서해 북방한계선은  1953년, 해상경계선 합의에 실패하자 유엔군이 설정한 것입니다.

북한은 1970년대 까지는 NLL을 묵인해왔지만, 이후론 줄곧 "분명한 합의가 없었다"며 분쟁을 일으켜 왔습니다.

[백승주/한국국방연구원 박사 : 북한이 이 지역을 도발하더라도 전쟁을 도발했다는 일방적인 비난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북한이 NLL 무력화에 집착하는 것은 우선 서해 5도가 해주,남포 등 요충지의 코 앞에 자리잡은 데 대한 군사적 압박감 때문입니다.

또 황금어장인 서해 5도 해역의 어업권을 조금 더 확보하겠다는 실리적인 계산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