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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북한에 뿔났다!…제재 수위 고민

<8뉴스>

<앵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전에 없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대북제재의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핵실험 강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러시아 경제 과학기술 회의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극동지역 안보를 위해 북한에 대한 군사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핵 확산을 막기 위해 강경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중국도 부글부글 끓고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어제 이상희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의 이익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기 앞마당에 핵을 두고 싶어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의 속내가 불쾌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석유와 식량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만큼 중국이 주도적으로 제재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적 위상과 양국간 혈맹관계를 감안할 때 강력하고 직접적인 제재에 나서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과 동맹관계 유지라는 두가지 원칙을 놓고 중국이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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