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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꿈의 무대 밟았다…맨유 준우승 아쉬움

<8뉴스>

<앵커>

박지성 선수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었습니다. 그러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결승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지난 92년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아시아 선수가 결승전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박지성의 출전을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득점 기회도 있었습니다. 

전반 2분,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댔는데 수비수를 맞고 나갔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간발의 차이로 헤딩슛을 놓쳤습니다.

박지성은 1 대 0으로 뒤지던 후반 21분 베르바토프와 교체됐습니다.

맨유는  정교한 패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에게 경기내내 끌려다녔습니다.

전반 10분, 에투의 절묘한 개인기에 수비가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5분에는 메시에게 헤딩 쐐기골을 얻어맞았습니다.

맨유를 2 대 0으로 꺾은 바르셀로나는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와함께 스페인 클럽팀으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에 정규리그와 국왕컵,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는 위업도 달성했습니다.

맨유 퍼거슨감독은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바르셀로는 우승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결승전을 지켜본 바르셀로나 팬들은  기쁨에 겨워 로마의 명소 트레비 분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스페인의 항구도시 바르셀로나는 도시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흥분한 팬들이 밤새 난동을 벌여 134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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