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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 강사 3일간 지역 체류"

보건소 "1명 24일 격리"…복지부 "23일에 전원 격리" 발표와 달라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영어 강사 중 일부는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지역사회에 2박3일간 체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고양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고양시에 파견된 미국인 영어 강사 D씨는 22일 밤 고양시에 배치됐으며 A호텔에 2박3일간 투숙한 뒤 24일 오후 4시께 격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ㅊ어학원 강사 일행이 23일 모두 별도의 시설에 격리됐으며, 따라서 지역사회에 노출된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24일 오후 4시경 A호텔을 방문해 데리고 갔다"며 "질병관리본부가 날짜를 혼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A호텔 프런트에 근무하는 60대 C씨는 "22일 밤 10시에 들어와서 이틀 밤을 묵고 일요일 오후에 보건소에서 데리고 갔다"고 보건소 관계자의 발언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파견된 강사들이 영어를 못하는 데다 숙박시설에서 짐을 풀고 잠만 잤으며 다음날 바로 격리됐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노출이 거의 없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해당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지역사회 노출시간은 40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이 영어 강사는 2박3일 동안 여러 차례 호텔 외부를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지역사회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이 호텔 종사자들에게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에 신고하라는 등의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종사자 C씨는 도리어 "그 사람이 환자냐"고 반문하며 "영어를 잘 못해 대화는 많이 못했지만 수차례 프런트 근처를 오갔다"고 말했다.

C씨는 또 "보건소에서는 왜 직원들에게 아무런 말이 없는 거냐"고 언성을 높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기록에는 23일 격리시설에 들어와 있는 걸로 돼 있지만 보건소 기록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가 집단 발병한 ㅊ어학원 관련 환자 22명 중 6명은 22일 서울, 경기, 대구 지역에 파견돼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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