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 웹마스터 데니스 황(한국명 황정목)이 자신의 작업 과정과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데니스 황은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09' 이틀째 행사에서 '예술로서의 낙서' 특별강연을 통해 "수많은 작업 과정을 거치며 성공과 실패를 두루 경험했다"며 "결국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는 재밌는 시도가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즉석에서 강연에 참가한 청중의 요청을 받아 자신의 PC로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의 중요성을 직접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데니스 황은 또 자신이 구글 초창기 창업자들과 함께 직접 구글의 메인로고와 지메일 로고를 디자인하는 과정의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구글의 창업자들은 고전적 생각을 깨고자 했다"며 "지메일(GMail)의 'M'자를 편지봉투 모양으로 만들라는 창업자의 제안을 밤늦게 받고는 새벽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지메일의 마케팅 역시 역발상의 사례로 예를 들었다.
구글 경영진이 만우절인 4월1일에 지메일을 출시하겠다고 했을 때,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으나 오히려 성공 사례가 됐다는 것.
데니스 황은 "많은 이들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지메일 서비스를 만우절 거짓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튿날인 4월2일에 서비스 존재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입소문이 급속히 퍼진 것이 결과적으로 대성공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자신이 한국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구글의 메인로고를 글로벌 홈페이지에 선보여 일부 외국 이용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던 일, DNA 이중나선 발견 50주년 기념 메인로고를 실수로 잘못 디자인했던 일 등 메인로고 디자인 과정의 다양한 경험담들을 진솔하게 들려줘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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