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일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선캠프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내정되면서 증권가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건을 의결한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주총에서 황성호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대표이사로, 대우증권은 다음달 5일 주총에서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을 새 대표로 각각 선임한다.
임기영 사장이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신임 IBK투자증권 사장으로는 이형승 부사장이 유력하다.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주총을 열어 각각 권용원 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 나효승 전 CJ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동양종금증권의 유준열 사장도 이날 주총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앞서 굿모닝신한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각각 이휴원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주원 전 유진투자증권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교체했다.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낙하산 논란과 함께 현 정권의 '자리 챙겨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기영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캠프를 거친 경력이 있는데다 전임 김성태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특별한 이유없이 물러났다.
IBK투자증권 사장으로 유력시되는 이형승 부사장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그 밖에 이휴원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출신이며, 황성호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경력 등을 감안할때 단순히 선거캠프 경력이나 지역만을 이유로 낙하산인사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모두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