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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성공 자축 '군중대회' 개최…그 의도는?

<8뉴스>

<앵커>

핵실험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한 북한이 어제(26일)는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습니다. 대외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에서 가장 큰 평양 실내 체육관이 당과 군 간부 등 2만여 명으로 가득찼습니다.

2차 핵실험 성공을 경축한다며 열린 대규모 군중대회입니다.

[조선중앙TV : 이번 핵실험은 공화국의 최고 이익을 지키고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고수하기 위한 일대 장거…]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11일만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중대회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핵실험 바로 다음 날로 행사가 앞당겨졌습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자신들이 한 말들을 실천에 옮길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여러 행사들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급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은 이번 2차 핵 실험 직후부터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연일 전투적인 화면과 노래를 내보내며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선 것은 핵 실험을 내부 결속과 체제의 안정을 다지고 대외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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