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2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일시 석방됐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오후 12시10분께 구치소를 나서며 "평생 동지이자 친구인 노 대통령을 생각하면 죽지 못하고 살아있는다는 게 부끄럽고 죄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친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선 그는 "정치 보복으로 인해 있을 수 없는 참극이 일어났다"며 "이명박 정부와 검찰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며 그래야 화해가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짧게 심경을 밝히고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이에 앞선 12시3분께는 정상문 전 비서관이 검은색 SM5 승용차를 이용해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승용차 조수석에 앉은 정 전 비서관은 오른팔을 들어 손잡이를 잡고 있었고 얼굴은 초췌해 보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26일 정상문 전 비서관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수석이 노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이들의 석방기간은 29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 기간에 자택과 노 전 대통령의 장지를 벗어나선 안된다.
(의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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