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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좌초되나? "당분간 재개 힘들 것"

<8뉴스>

<앵커>

북한이 이렇게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북핵 6자회담도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북한은 6자 회담 불참을 공언하고 있지만 북한의 의도대로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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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2006년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한 뒤 유엔 안보리가 규탄결의를 채택했지만, 북한이 1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미국은 서둘러 대화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핵실험 카드를 활용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기선을 잡고 내부적으로는 체제결속도 다지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북한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은 2차 핵실험으로 미국을 압박해 양자회담을 이끌어 내려는 더욱 강경한 협상전술을 구사해 비핵화를 논의해온 6자회담을 좌초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제재에 반발해 6자회담에 불참한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즉각 강도 높은 비판성명을 내는 등 양자회담을 압박하는 북한의 전술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6자회담은 당분간 열리기 힘들 것이다, 단지 6자 회담의 향후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북한의 동맹국으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도 북한을 6자회담장으로 유도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 북미 양자회담으로 협상의 틀을 바꾸려는 북한의 의도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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