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은 북한에 핵실험 반대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중국의 태도변화를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오늘(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핵실험 직후에는 중국의 이런 입장을 북한에 직접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북한에 직접 표명했고 관련국 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현재 상당히 화가 난 상태라며 앞으로 대응책은 1차 핵실험 때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마오춘/칭와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 1차 때는 감정적인 강경 반대라면 이번은 공식적인 강경 분위기인데 본질은 똑같이 단호한 반대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도 북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핵은 물론 운반수단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혈맹이라는 북중 군사관계를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중국 언론들도 북한 핵실험이 또 한번 중국인을 놀라게 했다며 가깝고도 가장 먼 평양이란 표현으로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