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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경찰버스 철수…끝없는 애도 추모 봇물

<8뉴스>

<앵커>

그동안 경찰의 차벽설치로 반발이 있었던 덕수궁 시민 분향소 에서는 경찰버스가 모두 철수했습니다. 덕수궁 분향소 연결하겠습니다.

장선이 기자?(네, 덕수궁 시민 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버스는 언제 철수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 버스가 통제 나흘째인 오늘(26일) 낮 12시쯤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동안 조문통제라는 비난 여론에 경찰이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분향소로 통하는 길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추모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분향소 두 곳에서 12명과 15명씩 한조를 이루어 조문을 하고 있지만  대기 행렬에서 분향소까지는 여전히 1시간 가량 걸리고 있습니다.

[고주리/서울 신림동 : 닫혀있어서 답답했었는데 열리게 되서 좀 답답함이 풀린 것 같고요. 경찰들이 와서 이렇게 막고 있는 것은 저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상황실에는 자원봉사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오늘도 1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 안내와 질서 유지 활동을 하며 시민들의 조문을 도왔습니다.

[정지은/자원봉사자 : 물품도 갔다드리고, 선금도 하시는데 저희는 선금은 안 받거든요. 물건을 많이 갔다주시고…]

조문객들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추모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 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내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추모행사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서울 광장을 원천봉쇄하면 다른 장소에서라도 추모행사를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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