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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강금원, 하염없이 눈물만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오늘(26일) 보석으로 풀려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친구인 정상문 전 비서관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석 그리고 이광재 의원도 영결식을 위해서 잠시 석방됩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9일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뇌종양 치료를 위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구속된 지 47일만입니다.

초췌한 모습의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강금원 회장/노 전 대통령 후원자 : 자존심이 강한분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어요.]

봉하마을로 가던 중 강 회장은, 서거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노 전 대통령이 교도소로 사람을 보내 보석으로 풀러나면 만나자는 뜻을 전해왔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강금원 : 대통령께서 나와서 얘기 좀 하자고 사람을 보냈더라고요. 가겠다고 했는데
못 나가니까 아무도 안 만나고…나갔으면 안 돌아가셨죠.]

강 회장은 지난 1998년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때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인연 탓에 두번째 옥살이를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을 변함없이 지지했고, 노 전 대통령도 지난달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 회장에게 자신은 면목 없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오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석방 시기는 내일부터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오후 5시까지 장소는 장지와 영결식 장 등으로 제한됩니다.

법원은 박정규 전 민정수석이 낸 구속집행정지신청에 대해서도 내일 중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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