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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진동 감지돼…"전형적인 인공지진"

<8뉴스>

<앵커>

북한의 핵실험 직후 우리쪽 100여 곳의 지진 관측소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파에는 전형적인 인공지진의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관측 모니터에 잡힌 그래프가 갑자기 요동칩니다.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오전 9시 54분 43초에 발생한 진동이 남측에서 가장 먼저 감지된 곳은 속초.

48초 뒤, 속초를 시작으로 인제, 철원을 거쳐 서울과 남쪽 지방 등 제주도를 제외한 기상청 전국 대부분의 관측소에서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진동을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으로 판단해 즉각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여진이 없었던 점도 번 진동이 자연지진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일반 지진과 달리 미세하나마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자연지진파형과는 달리 P파 즉 지진파의 초동부분이 굉장히 크게 나타나고, S파 즉 지진파의 뒷부분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약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진동을 잡아내기 위해 휴전선 근처 3곳에 각각 3억 원씩 들여 지하 100미터 지점에 지진계를 설치해 관찰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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