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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사람들 "조문하게 해달라" 옥중 눈물

<8뉴스>

<앵커>

현재 수감생활 중인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은 조문 조차 못하는 처지를 한탄하며 애통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은 장례식에라도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영등포 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면회온 가족과 보좌진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인 이 의원은 "지켜드리지 못했다, 무슨 면목으로 조문을 가겠느냐"며 애통해 했다고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자책하는 이 의원을 설득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습니다.

[조동환 변호사/이광재의원 변호인 : 봉하마을 측에서도 이광재 의원이 함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전해드렸고 이광재 의원이 그러면 그렇게 하자고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최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습니다.

담당 재판부들은 이들이 노 전 대통령 직계존속은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끼니를 거른채 "죽고 싶다"며 오열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어제보다는 조금 추스렸지만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다고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은 보석이나 구속집행정지신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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