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은 그동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덕수궁 시민 분향소 주변에 경찰을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커 일부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설치된 덕수궁 분향소와 맞은편 서울광장은 사흘째 경찰버스로 에워싸여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버스 사잇길로 분향소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설치하려던 천막도 압수했습니다.
과잉통제라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총리가 덕수궁과 서울광장의 통제를 풀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습니다.
[한명숙/공동 장의위원장 : 총리님과 행안부 장관에게 자유롭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평화롭게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강하게 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봉쇄가 일부 해제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강희락/경찰청장 : 유연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