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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아시아 대표 감독!…'박쥐' 심사위원상

<8뉴스>

<앵커>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이 받은 심사위원 상은 1등 상인 황금종려상, 2등 상인 그랑프리의 뒤를 잇는 상입니다.

박 감독은 이미 지난 2004년에 '올드보이'로 이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박 감독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두 번이나 수상한 첫 번째 한국인 감독이 됐습니다.

[박찬욱/ 영화감독 : 제가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창작의 즐거움뿐입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언제나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17년 전 '달은 해가 꾸는 꿈' 으로 데뷔한 박 감독은 두 번째 영화까지 흥행에 실패했지만 2000년 '공동경비구역JSA'로 영화 인생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같은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상용/영화평론가 : 세련된 화면의 연출이라든가 복수나 원한의 관계를 통해서 표현해내는 인간의 깊은 욕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서구인들에게 보편적으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가 있고요.]

이번에 수상한 박쥐는 생체실험에 자원했다가 흡혈귀가 된 신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영홥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오스트리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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