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몸매를 가꾸려는 이유가 많겠죠? 아무래도 팔, 다리를 많이 드러내게 되기 때문이고, 특히나 올해는 유난히 짧은 바지나 치마가 유행입니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해서인지,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사진과 함께 믿어지지 않는 효과를 내세우는 다이어트 식품 광고가 부쩍 늘었습니다. 또 길거리에도 '책임감량'을 크게 써붙인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게 보입니다.
'한방성분'을 내세운
한 다이어트식품 광고 화면
2주 안에 13kg를 감량해 준다? 운동 없이도 저절로 뱃살이 녹는다?
말이 안 될 것 같은 얘기지만, 이런 문구가 의외로 '먹혀서'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주문하는 모양입니다. 대단한 성분을 갖고있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낱개 포장된 생식 1개월치와 함께 식이섬유 보충용 제제 1병, 장 운동 개선제 1병이 전부였습니다.
업체에서는 처음에 밥을 세 끼 다 먹고도 약만 먹으면 살 빠진다고 했다가, 피해자가 효과가 없다고 전화했더니 밥 대신에 생식 1포를 두 끼에 나눠서 먹고, 약을 먹으라고 했답니다. 그건 굶어서 살 빼는 거나 다름없는 거죠? 그렇게 굶다시피 하면, 굳이 비싸게 돈 주고 산 제품을 안 먹어도, 몸무게는 줄어들 겁니다. 한두 푼도 아니고,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그냥 '날려버린' 사람이 꽤 된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몸무게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체성분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운동없이 살을 빼면, 지방은 가만히 있고 근육량만 줄어드는 데다 점점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더 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때문이지요.
힘들게 땀흘려 운동하는 것보다 짧은 기간 동안 약 먹고, 독하게 굶는 것이 훨씬 쉽고, 체중 감량 효과도 클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몸은 더욱 부실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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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남정민 기자는 일요일 아침의 <선데이뉴스 플러스>에서 '남정민 기자의 소비자 리포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누비며 만나는 알짜 생활정보들과 소비자들이 꼭 조심해야할 함정을 여기자 특유의 꼼꼼한 시각으로 전해줍니다. 2002년 SBS 공채로 입사한 남기자는 해맑은 감성과 외모로 개인 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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