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을 찾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조문을 거절당하고 돌아갔습니다.
오늘(25일) 낮,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정몽준 의원 등 당직자 50여 명과 함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박 대표 일행은 3개 중대 병력의 경찰과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마을 입구에 들어섰지만 노사모 회원과 마을 주민들에 가로막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측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봉하마을 입구에서 박 대표를 만나 "큰 결례다. 분향소까지 모셔야 하는데 상황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고, 박 대표는 "이해한다. 당을 대표해서 대신 조의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문상하러 왔는데 이렇게..."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왔으며, 문 전 실장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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