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조문 제의를 받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바라볼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변호인 조동환 변호사는 25일 "오늘 구치소에 찾아가 접견하며 구속 집행정지 신청을 하겠다는 얘기를 꺼내자 이 의원이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했는데 무슨 낯으로 빈소에 찾아가 뵐 수 있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봉하마을 쪽에서 '오랜 정치 생활을 함께 한 이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왔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보라고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변호인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의원은 1989년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20년 이상 노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우(右)광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2004~2008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14만달러와 2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의원 부인이 총선을 앞둔 2004년 3월께 강원 영월 선거사무소 근처에서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사돈 이모씨로부터 신성해운 돈 1천만원을 받았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두 사건이 합쳐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재 의원 "노 전 대통령 무슨 낯으로 뵙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